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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스토리

나주시 주민과의 대화, 남평읍에서 첫 출발… ”남평읍 청사 신축 건의, 매년 반복되“

▲ 남평읍 복지회관에서 열린 나주시 주민과의 대화 모습 (사진=정성균 기자)

 

나주시가 올해 시정 비전 및 방향을 공유하고 주민 건의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실시한 주민과의 대화가 3월 14일 남평읍 복지회관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는 코로나 방역상 50여 명의 주민 및 강인규 나주시장, 관계 공무원 등 최소 인원만 제한적으로 참석했다.

 

이번 주민과의 대화는 나주시장이 2022년 시정방향을 설명한 후 읍⋅면⋅동 동정보고, 주민과의 열린 대화 순으로 진행되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올해 시정방향에 대해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나주 건설 및 ‘혁신도시 시즌 2’의 선제적 대응 등 5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남평읍은 총 10억 원이 소요되는 남평리에서 대교리에 이르는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2건을 공식 건의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남평초등학교 앞 도로와 명수마을 도로가 올해 준공되면 추후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남평읍 풍림마을에서 불법 건축 중인 카본헥사 공장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과 오계리 석산 허가 연장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주요 이슈로 제기되었다.

 

강 시장을 대신하여 답변에 나선 이 진 미래전략산업국장은 ”이미 시장이 밝힌 바와 같이 주민들의 입장에서 공장 허가 문제를 처리할 방침이다. 불법 건축에 관해서는 3월 18일까지 원상회복 명령을 내렸고, 이에 불응 시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매년 되풀이되는 사항인 남평읍 청사 신축에 대한 건의가 또 나왔다. 답변에 나선 강 시장은 ”성북동이나 봉황면 청사 신축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상황임을 이해해 달라. 이들 청사 신축이 완료되면 남평읍 청사 신축을 추진하겠다. 우선적으로는 용역을 발주하여 계획을 수립하겠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남평읍 주민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남평읍 268번지 일원 남평구교 입구에 있는 나주교통 시내버스 회차지에 대해 대체부지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민 의견에 대해서 정석규 안전도시건설국장은 ”지석천 둔치 등을 활용하여 회차지를 마련하는 등 대안을 마련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주민과의 대화는 매년 초 연례적으로 시행되어 왔으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최근 2년 동안 열리지 못했다. 올해의 경우에는 오미크론 확산과 대통령 선거로 인하여 연기되어 오다가 3월14일부터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2년만에 열린 대화의 장 때문인지는 몰라도 참석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주민들은 마을의 이슈에 대해 거침없는 의견을 개진했고,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고성이 오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주민과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주민과의 대화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도 지적되고 있다. 시정보고에만 25여분이 소요되어 주민과의 대화가 시정 홍보의 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주민과의 대화에 참여한 주민 A씨는 ”시정보고는 핵심만 중심으로 간결하게 줄이고 주민과의 진솔한 대화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주민과의 대화는 3월 14일 남평읍을 시작으로 28일까지 20개 읍⋅면⋅동을 하루 2회 일정으로 순회하는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더 뉴스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