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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스토리

나주 완사천 왕건과 오씨 처녀의 버들잎 장화왕후 이야기

주소: 전남 나주시 송월동 1096-6

전화: 061-330-8107

 

나주 완사천은 전라남도 나주시 송월동에 있는 샘으로 전라남도 기념물 제93호이다.

 

 
 
역사를 따라 여행하다...나주 완사천
 
나주시 송월동 나주시청 앞에 있는 완사천은
'왕건'과 장화왕후가 된 '버들낭자'의
아름다운 사랑의 전설이 담긴 곳이다.
후삼국 시대 태봉국 궁예의 휘하의 장군의 신분이었던
왕건은 견훤의 후백제군과 후삼국의 패권을 놓고
십년넘게 영토싸움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왕건이 영산강 목포에 정박한 배 위에서 바라보니 멀리
금성산 자락의 오색찬란한 구름이 보였다.
말을 달려 그곳을 찾아가 보니 우물가에서 아리따운 처녀가 빨래를 하고 있었다.
 
 
처녀의 아리따운 외모에 이끌린 왕건이 물 한 바가지를 청하자
처녀는 급하게 마시다 체할까봐 바가지에 샘물을 떠
우물가에 있는 버드나무잎을 띄워 공손히 전했다고 한다.
 
 
처녀의 미모와 지혜로운 모습에 반한 왕건이 벌컥벌컥
물을 다 마시고 바가지를 건네며 사랑이 시작됐다.
 
이 처녀는 나주 토착 세력가인 오다련의 딸로써
두사람의 만남은 왕씨와 오씨,
예성강 세력과 영산강 세력의 결합으로 후삼국 통일의 토대가 된다.
 
 
신하들이 폭군 궁예를 몰아내고 왕건이 왕위에
오르게 되는데 버들낭자라 불리는 이 처녀는 훗날 왕건의
두 번째 아내인 장화왕후가 된다.
 
 
버들낭자가 왕건에게 바가지에 버들잎이 띄워
떠준 이 샘물이 바로 전라남도 기념물 제 93호인 완사천이다.
 
이 물을 정성껏 마시면 사랑과 꿈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다.
완사천은 천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오랜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수로를 타고 영산강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완사천은 한국 역사의 고대사회에서 중세사회로의 전환기인
고려 초에 나주 호족세력과 왕건이 고려를 개국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며
나주목의 역사를 상징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지금의 샘은 1986년에 재정비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문화재와 역사를 느끼고 싶다면  나주 완사천을 방문해 보는것은 어떨까요?